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확실성 해소·외국인 복귀 조만간 2,000 돌파 기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발표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이후 이머징 마켓에 대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1,942.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동안 60포인트나 올랐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규모인 6,000억달러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3,3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세를 확대했다. 이는 FOMC의 양적완화 여부와 규모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주춤했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가 내놓기로 한 6,000억달러는 시장의 최소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나 급격한 경기부양이나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유동성 확산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발 앞서 호재로 반영, 전날 가파른 상승세을 나타낸 탓에 이날 상승탄력은 다소 떨어졌다.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순매도가 1,300억원 이상 나오는 등 기관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오름폭이 제한됐다. 유동성 관련 이슈가 일단락 되면서 증시의 관심은 다시 실적으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기지수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4ㆍ4분기 기업실적 모멘텀 등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우려는 일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확장적 통화정책 목적인 실물지표의 회복으로 관심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경기회복세 확산에 따라 장기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며 “4ㆍ4기 실적모멘텀 부진에 따라 다소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조만간 2,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해외유입 자본규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3.50%으로 마감,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10년물 수익률도 전일대비 0.06%포인트 오른 4.50%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이날 장초반 FOMC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해외자본의 유출입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11월 기준금리 인상가능성도 덩달아 커지면서 수익률이 급상승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의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국내요인인 11월 예정 기준금리 인상과 12월 대외 자본유출입 규제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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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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