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10년까지 시내 4곳에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인 ‘아이윌(I Will)’을 개설하고 25개 자치구의 전체 놀이터를 3단계에 걸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일 2010년까지 학교 주변에 폐쇄회로TV(CCTV) 2,140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한 것과 더불어 아동ㆍ청소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3,442억원을 들여 아동ㆍ청소년 맞춤형 복지정책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00여억원을 투입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 센터를 권역별로 4곳으로 확대한다. 또 아동ㆍ청소년 관련 단체 어머니 회원을 주축으로 유해 사이트를 감시ㆍ신고하는 ‘사이버 지킴이 맘(Mom) 119’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중 20%(200만명)가량이 인터넷 중독 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토피 아동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 사용을 의무화한 ‘친환경 어린이집’을 내년까지 자치구당 1곳씩 시범 설치한 뒤 2010년까지 총 40곳으로 확대하고 어린이 책 놀이방 16곳, 어린이 전용 도서관 10곳도 세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 200m 이내를 식품안전보호구역인 ‘세이프 푸드존(Safe Food Zone)’으로 지정해 초등학교당 1명씩 총 572명의 전담 모니터 요원을 배치, 위생 환경을 감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청소년담당관은 “꿈나무 프로젝트로 아동ㆍ청소년 시책에 대한 시민 체감 만족도를 50.5점에서 2010년까지 80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