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 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가 서울 용산구 남산3호터널에서 차량 추돌사고로 사망했다. 외국 대사가 서울시내 도로를 주행하다 사고를 내 사망한 사고는 이례적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12시8분께 하산 대사가 타고 있던 제네시스가 이태원에서 시청 방면으로 가던 중 남산3호터널 안에서 앞서 가던 에쿠스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하산 대사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앞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부상을 입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남산3호터널 인근은 1시간 30여분 동안 차량 정체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