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인 병원 이사장 출신인데다 건강보험료 등 체납 경력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어온 장종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지난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장종호 심평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장 원장은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병원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건강보험료와 갑근세ㆍ주민세를 체납한데다 과거 의료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어 노조로부터 줄곧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장 원장은 6월18일 취임한 뒤 한달 보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또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 가운데 한국증권전산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중도 하차한 인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