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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케리 7일 독일서 외교장관 회담 예정
-연초 이후 셔먼 차관, 고트묄러 차관 잇따라 한국 찾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8일 방한한다.
지난달 말 미 국무부의 웬디 셔먼 정무차관과 로즈 고트묄러 군축 담당 차관에 이어 연쇄적으로 미국측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찾아 연초부터 한미 고위급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블링컨 부장관은 올해 1월 초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데니스 맥도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오바마 실세 3인방’으로 꼽힌다.
블링컨 부장관은 9일 오전 카운터파트인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만날 예정이며, 10일까지 다른 정부 인사 및 민간 전문가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글로벌 파트너십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오는 7일 독일 뮌헨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은 올해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인 이번 만남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로,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이나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이슬람국가(IS)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블링컨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주 셔먼 차관 및 고트묄러 차관의 방한에 연달아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올해 한미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어 10~12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며 12~14일에는 일본 도쿄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