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률이 좋은 브라질 펀드에 대해 중ㆍ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보유하거나 신규 매수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삼성증권은 ‘브라질 시장 전망 및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계속되는 경기침체 및 금융불안 우려, 위험회피 성향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자산은 전세계 국가 중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브라질 펀드 투자자에게는 ‘보유’ 관점을, 신규 투자자에게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증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지난해 저점 이후 약 37%(12일 기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15.5%에 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브라질 증시의 양호한 성과에 대해 “경제와 금융 시장이 지속적으로 활기를 띠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신용경색을 견딜 수 있는 재무건전성 ▦부동산 및 소비 거품이 없는 양호한 펀더멘털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강세 가능성 등을 근거로 꼽았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중국과 함께 이머징마켓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