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타리/3월 28일] 꿈꾸는 인재가 되라

20대 사회초년생도 자신만의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과 뜨거운 열정이 있다면 바로 팀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30대 사장도 가능하다. 바로 우리나라 기업에서 말이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면 학력이나 출신ㆍ경력과 무관하게 그 사람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주고 발탁하는 것이 내 인재경영의 방침이다. 한 해 수십만 인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능통한 외국어 실력에 다양한 재능을 갖춘 무서울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도 하나같이 모두들 대기업이나 안정적인 직업만 선호하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발현할 방법을 고민하기보다 대기업 취업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모습이 보기 안타깝다. 대기업에 들어가도 이미 수많은 100점짜리 인재들이 모여 있는 그곳에서 우수한 인재들 틈에 껴 실력발휘도 못 해보고 40대 퇴직 위기만 키워간다. 이미 자리 잡힌 대기업 일자리 중 한 자리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 안주하며 사느니 대기업은 아니지만 대기업을 향한 커다란 비전을 가진 회사에서 자신과 회사가 동시에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은 90점짜리 인재지만 100점짜리 인재들 틈에 껴 일하고 싶다는 염원만 가지기보다는 100점짜리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는 거대한 포부와 배짱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자신감은 다양한 재능만을 갖췄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어디에나 있을 재주 많은 사람이 아니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도전하는 인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매년 배출되는 수십만 인재들이 단지 대기업의 구성원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다음 세기의 기업을 만들어갈 수 있는 주춧돌로서의 꿈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건강한 생각을 갖고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어야만 기업은 희망을 꿈꿀 수 있으며 한국의 밝은 미래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고학력에 능통한 외국어 실력만으로 무장한 인재가 아니라 뛰어난 창의력, 과감한 업무추진력, 탁월한 리더십, 건강한 도전정신, 유연한 사고, 세계를 품고 있는 비즈니스 감각으로 무장한 인재가 넘쳐 나야 어려운 한국 경제를 돌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런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기업의 또 다른 책임 중 하나다.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대로 “시대를 움직이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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