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전문업체인 한솔파텍(대표 이봉훈·李奉勳)이 어디에나 가볍게 붙였다 뗄수 있는 점착지(粘着紙)를 개발, 미 3M사의 「포스트 잇」에 도전장을 냈다.한솔파텍은 14일 자체기술로 개발한 사무용 점착지를 「메모택(MEMO-TAG)」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솔개발원과 공동으로 지난 97년 연구를 시작, 이번에 내놓은 메모택은 국내 소비량중 90%에 달하는 수입품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상품이라고 한솔파텍은 설명했다. 자체기술로 만들어 로열티가 없는만큼 가격이 싸고 15%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한 환경친화형상품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봉훈대표는 『95년7월부터 점착기술에 투자를 해온 것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며 『각종 색상지, 무늬지 등 100여가지 종이제품에 적용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李대표는 또 『사전 시장조사에서 점착력이 수입품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유럽 및 동남아 문구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착상품은 메모지만 따져도 국내시장이 연간 500억원에 달한다. 캐릭터·문구상품 등 응용범위도 넓은데다 최근 점착메모지를 이용한 광고판촉물이 늘고 있어 세계시장은 8,000억원까지 추산되고 있다.
한솔파텍은 내년까지 부가가치가 높은 점착메모보드·스카치테이프·다이어리·앨범등을 추가로 제작, 전체 매출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02)3287-6462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