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손잡고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티브로드, CJ케이블넷, 씨앤앰 등 MSO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SKT는 당초 하나로텔레콤과 제휴를 통한 결합상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매각을 추진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MSO와 먼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이외에도 HCN, 큐릭스 등 다른 MSO들과도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블 방송사들은 전국 1,400만 방송 가입자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36만 가구를 확보하고 있어 SKT가 방송, 인터넷, 이동전화를 함께 제공하는 ‘3중 결합상품(TPSㆍTriple Play Service)’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SKT의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MSO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경쟁업체의 결합상품 출시 추이를 보아가며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T는 오는 25일 김신배 사장을 비롯, 주요 임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합상품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