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러 조선산업 현대화 본격 참여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조선산업 현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 산하 즈베즈다(Zvezda) 조선소의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현대화된 즈베즈다 조선소 건설에 참여할 방침이며 향후 러시아에서 LNG선•해양플랜트•시추선 등이 발주되면 이 조선소에서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러시아 최대 국영선박 연구기관과 협력해 날씨가 춥고 바다가 거친 러시아 지방의 특성을 고려한 LNG선 설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USC는 지난 2007년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대통령령'에 따라 자국 조선소 22곳과 연구소 9곳을 통합, 2008년 4월 설립된 조선종합그룹이다. 현재 러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삼성중공업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양사는 지난해 합작 조선소 건설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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