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8일만에 外人매수..870선 육박(잠정)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종합주가지수가 2% 이상 반등, 8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 오른 868.84에 마감됐다. 금리인상에도 불구,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속에 출발한 이날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이 소폭이나마 매수 전환기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키워나갔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그간의 기조와 달리, 대형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 등 지수관련주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분위기가 전체 장으로 확산돼 지난 10월28일 2.9% 오름세를 보인 뒤 가장 큰 2.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682억원을 순매수, 18일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1천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1천7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업종이 0.77%의 낙폭을 보였을 뿐 전 업종이 오름세였으며 특히외국인이 전체 순매수보다 많은 703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이 3.8%나 상승했고 운수창고업종과 유통업종은 각각 5.78%, 4.47%씩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반등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날 3.88%나 급등하며 43만원선에 다가선 것을비롯,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반도체가 모두 5%대의 초강세를 보였고 LG전자, 삼성SDI 등 여타 대형 IT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국민은행이 3% 이상 오르며 3만9천원을 회복했고 신한지주, 우리금융,하나은행,삼성화재 등 주요 금융주들도 상승세였고 한국전력이 3% 이상 상승하고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도 모두 상승세에 가담하는 등 지수관련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외국인의 급작스런 매수움직임에 현대상선과 한솔CSN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대한생명 지분가치가 부각된 한화의 주가가 9%대의 폭등세를 보인 반면, 두루넷 인수에서 밀린 데이콤은 10% 이상 폭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48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30개,보합은 82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이는 연말을 앞둔 청산물량 등이 모두 해소되고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으면서'정상' 회귀한데 불과하다"고 진단하고 "이를 본격 매수세 전환이라고 보기 힘들며연말까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