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행정도시건설반대 서명서 1천200여장 도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예정지역 주민들이 서명한 1천200여장의 서명서를 도난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나섰다. 행정도시반대 연기군 남면대책위원회 임만수(52)위원장은 14일 오전 "전날 밤마을회관 책상 위에 주민들로부터 받은 행정도시건설 반대 서명서 1천200여장을 놓고 갔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몽땅 사라졌다"며 인근 순찰지구대에 신고했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행정도시반대대책위는 지난 11일부터 연기군 남면과 공주시장기면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도시건설 반대서명을 받았고 13일 오후 연기군 남면 진의리 마을회관에 대책위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그동안 걷어온 서명서를 취합했다. 임 위원장은 "오후 11시께 취합한 서명서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잠근 뒤 나갔다가 오늘 새벽 5시 30분께 돌아와 보니 자물쇠가 그대로 있어도난사실을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조치원경찰서 대평지구대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도분할반대범국민운동본부측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번 도난사건은 행정도시반대 주민들의 운동을 무산시키려는 계획적인 범죄"라며 "경찰당국은 철처한조사를 통해 사건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연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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