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하던 가구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신규로 가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 인터넷전화, 방송 등을 결합한 상품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1분기에 디지털방송의 신규가입자는 10만9,689명이 늘어났고 초고속인터넷(2만6,852명), 인터넷전화(3만6,458명) 신규가입자도 각각 2~3만명 증가했다. 또 지난해 시작한 이동통신재판매(MVNO) 가입자도 8만8,814명이 늘어나 누적가입자가 29만2,286명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인 MVNO는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야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동일 망내 무제한통화 등을 출시한 이동통신사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여건이지만 인터넷전화, 방송, 알뜰폰을 패키지로 묶는 상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서비스 가입자가 늘면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5.7% 증가한 2,640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95억원 가량될 것으로 예상됐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와 케이블방송은 기존에 구축된 망을 사용해 신규가입자에 대한 투자비용 부담은 없고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가입자 수의 증가로 인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10일 전후로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