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난징자동차가 영국 자동차업계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불리는 MG로버를 인수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난징자동차그룹이 지난 4월 파산한 MG로버의 재산관리를 맡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측과 MG로버 인수협상을 타결했다. 매각 조건에 대해서는 공식발표가 없지만 난징자동차가 미화로 8,700만달러에 MG로버그룹 및 엔진 생산 자회사인 파워트레인 등 2개사의 자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자동차는 MG로버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 향후 회생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발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MG로버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MG로버의 인수 유력 업체로는 최종 승자인 중국의 난징자동차 외에도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손꼽혀왔다. 중국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해외 기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까지 관심의 초점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