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대구지하철 객차 방화참사와 관련해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을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순용 정무수석으로부터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고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에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복구 및 수습활동에 필요한 금융ㆍ세제상의 각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김석수 총리에게 대구 현장을 방문해 인명구조 및 수습활동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사고발생 직후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이 행자부 장관과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을 사고현장에 보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