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 중진공 이사장에 임채운 서강대 교수 내정

첫 민간출신 수장 낙점

임채운 교수

차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채운(58·사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7일 중소기업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물러나는 박철규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임 교수가 16대 이사장으로 최종 낙점됐으며 오는 19일 임명된다. 임 교수는 지난주 초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과 서류 전형을 마쳤으며, 인사혁신처의 최종 검토를 거쳐 이날 오후 청와대 재가를 받았다. 임 내정자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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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진공은 36년 역사상 최초로 민간 출신의 이사장을 맞게 됐다. 중진공 수장은 문기상 초대 이사장부터 현 박철규 이사장까지 모두 정부 고위 관료나 군 출신이 낙점됐다. 임 내정자는 “중소업계와 이야기를 나누면 그동안 중진공이 자금대출 등 금융 업무에 치중하면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는 다소 부족했던 점이 지적되는 만큼 판로 개척과 유통망 확보에 좀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진공 직원들이 관료주의에 젖어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와 서비스 마인드 제고나 체질 개선 등 중진공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의정부 출신의 임 내정자는 1980년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경영학과을 거쳐 미네소타대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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