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과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을까.`
우유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완전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면 절대 우유를 마셔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건강서가 나왔다. 도서출판 이지북이 최근 번역 출간한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프랭크 오스키 지음ㆍ이효순 옮김ㆍ사진)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교수를 지냈던 프랭크 오스키 박사. 그는 철분 결핍성 빈혈을 앓는 유아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우유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유에 함유된 인 성분이 철분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 때부터 그는 우유의 인체유해 여부를 알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물이 바로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는 저서이다.
이 책을 통해 오스키 박사는 부작용을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우유를 절대 마시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스키 박사는 인체에 독이 될 수 있는 우유의 또 다른 모습을 파헤쳤다.
오스키 박사는 “우유의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데 지구상 약85%는 우유를 분해, 체내에 흡수하도록 도와 주는 효소(락타아제)의 결핍상태”라고 주장했다. 우유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은 일부 백인과 유목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유로 아기를 키우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우유에 함유된 지방은 식물성과는 달리 콜레스테롤이 많아 동맥경화ㆍ뇌졸중ㆍ심장마비를 부를 수 있다”면서 “버터ㆍ치즈ㆍ크림 등 유제품은 콜레스테롤이 대부분이고 날마다 우유를 먹은 20대층을 분석한 결과 80%가 동맥경화 초기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화되지 않은 우유는 장에서 독소로 변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면서 “가장 흔한 증상중의 하나는 설사와 경련,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말했다. 유아의 경우 생후 1년 동안 모유를 먹고 자라야 면역력이 생겨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오스키 박사의 지론. 그런 점에서 우유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 줄 수는 있어도 항체와 면역력을 키워 주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키 박사는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인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면서 “그런 점에서 우유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주장도 현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절반 이상이 우유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고, 아기 때부터 우유를 마시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인종별 락타아제 결핍정도
덴마크인 2%
스위스인 7%
미국 백인 8%
핀란드인 18%
미국 흑인 70%
일본인 85%
필리핀인 90%
대만인 85%
타이인 90%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