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社, 가정의 달 반짝 마케팅

카드채 시장 회생과 수수료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 신용카드사들이 소비가 늘어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대고객 이벤트를 대폭 확대하는 `반짝` 마케팅에 나선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경영난을 이유로 영업활동을 사실상 중단해 왔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5월 `특수`를 노리고 한시적으로 공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지속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시 서비스는 축소하되, 소비 타이밍에 맞춰 카드 이용과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실속 서비스에 나선 셈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5월 한 달동안 전자랜드21 등에서 6개월 이상 할부 구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최종 3개월분 할부 수수료 면제, 카드 사용액에 따라 꽃바구니 무료 배달과 여행상품권ㆍ놀이공원 이용권ㆍ건강검진권 등 경품 제공, 어린이 도서 대폭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화만사성(家和萬`四`成) 이벤틀을 실시한다. 비씨카드도 5월 한 달동안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것을 비롯, 해당 가맹점에서 건당 20만원 이상 구매 회원중 추첨을 통해 매출 전액을 되돌려주는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특정 가맹점에 대한 할인쿠폰 발급과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롯데카드도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과 제휴, 롯데닷컴에서 아멕스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의 3%를 할인해 주고 5만원 이상 구매 회원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가정의 달과 오는 6월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2만원 이상 사용한 카드 매출표의 승인번호 끝자리가 3, 6, 9인 회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전원에게 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응이 그 승인번호를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 입력하면 응모 회원 전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밖에 5월 한 달 동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50%, 캐러비안 베이 이용권을 30% 할인하는 등 놀이공원과 문화공연 할인 행사도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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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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