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 근무제’ 대세로

삼성ㆍLGㆍ한화그룹에 이어 포스코가 다음달 중순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한다. 이처럼 주요 그룹들이 앞다퉈 도입함에 따라 주5일 근무제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침을 정한 뒤 노사합동연구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 이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 16일자로 시행키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주40시간 근무에 대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만큼 현행 연차휴가 8일과 월차휴가 4일 등을 대체, 토요일 기준으로 26일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ㆍ월차휴가 대체에 따른 급여감소는 없도록 했다”며 “주40시간근무제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완료되면 법개정 취지에 맞게 주5일 근무제 시행방안을 노사간 재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주말부터 연ㆍ월차휴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주5일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전계열사가 이번 달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LG그룹은 지난 2001년말부터 화학ㆍ전자를 시작으로 토요휴무제를 도입해 현재는 대부분 계열사의 사무직과 연구직 사원들이 주5일만 근무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근로시간단축이 입법과정이기 때문에 연ㆍ월차 휴가를 토요일에 쉬는 방식으로 도입했다”며 “주5일 근무제의 도입에 앞서 다른 기업들에도 이 같은 방식의 변형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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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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