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황우석쇼크' 벗어나나

예상수준 조사결과에 일부 바이오주 반등<br>예상수준 조사결과에 일부 바이오주 반등


코스닥 '황우석쇼크' 벗어나나 예상수준 조사결과에 일부 바이오주 반등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코스닥시장이 황우석쇼크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지만 시장 불안정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코스닥시장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오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이날 개장이후 전날보다 1.16포인트 하락한 693.09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발표직전 한때 22.46포인트가 하락한 671.79포인트까지 밀렸지만 발표 후 회복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02포인트 하락한 691.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서울대의 발표전 시장이 앞서 움직이면서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조사결과가 시장 예측대로 나오면서 충격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번 논란과 관련된 바이오주 일부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하루 만에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지바이오, 메디포스트, 마크로젠 등은 5~6%선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이노셀도 장중 상승 폭이 줄었지만 전일보다 1.33% 상승했다. 다만 중앙바이오텍, 산성피앤씨 등이 각 –1.07%, -7.81% 하락하는 등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이어갔다. 바이오주와 함께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반도체, 정보기기, 인터넷 등 다른 업종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당초 우려한 비(非)바이오 업종으로의 충격파 확산도 크게 둔화됐다. 양경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진위논란 문제가 남아있지만 줄기세포 관련된 시장의 평가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하락하더라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우석 쇼크 이후 기업신인도에 대한 시장평가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실적중심의 주가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반해 아직 시장의 불안정성이 남아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DNA조사 결과 등 시장변수가 남아 있다”며 “그 동안 주가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불신감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곧바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기관이 쏟아내고 있는 손절매성 물량 증가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시 650~66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2/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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