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일 노력 60년 조명한 책자 발간

통일부 '하늘길 땅길 바닷길…'

통일부는 광복60년을 기념해 남북간 통일 노력 60년을 조명한 ‘하늘길 땅길 바닷길 열어 통일로’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에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사의 몇 가지 전환점 속에 존재하는 주요 인물로 이홍구 전 통일원 장관,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와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대사 등 4명을 꼽았다. 임 전 장관은 책 속 인터뷰에서 지난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이 전 장관과 남북고위급회담과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 과정에서 사령탑을 맡은 김 전 수석을 꼭 기억해야 할 사람으로 추천했다. 그레그 전 대사의 경우 남한 내 미군 핵무기 철수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역할을, 레이니 전 대사에 대해서는 1차 핵위기 때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주선해 전쟁위기를 모면케 한 공을 높이 평가했다. 임 전 장관은 또 2000년 남북정상회담 추진 때 특사로 방북하기 전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임무 3가지 가운데 하나가 김정일 위원장이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라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총 428쪽의 이 책은 분단확정기와 냉전기, 탈냉전기, 교훈과 미래전략 등 크게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발간위원회는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강만길 발간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간 기념식을 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