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의, 2분기 산업기상도 반도체·섬유↑ 조선·건설↓

기계·전자 수출 크게늘것<br>철강부문 내수 호조 지속


올 2ㆍ4분기 반도체ㆍ섬유ㆍ기계ㆍ전자 업종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조선과 건설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발표한 '2010년 2ㆍ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D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선전함에 따라 수출 전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24억달러 늘어난 9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섬유 업종은 내수의 경우 상승세가 둔화되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도 가동률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ㆍ4분기에 생산ㆍ내수ㆍ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기계업종은 내수 상승세가 둔화되지만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종은 지난 분기처럼 수출이 생산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 LED TV, LCD TV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ㆍ4분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억달러, 13.4% 증가한 3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선업종은 해운산업 침체로 1ㆍ4분기에 이어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졌다. 2ㆍ4분기 선박생산은 인도연기 등 선사들의 계약변경과 수주급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한 31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종은 재정 조기집행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공사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전체 공사수주액은 지난해 2ㆍ4분기보다 1.5% 감소한 2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은 중남미ㆍ중동ㆍ아시아 등 신흥국의 수요 지속되면서 수출이 늘겠지만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34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철강은 생산ㆍ내수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부진했던 정유 업종은 올 들어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채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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