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전국임대아파트연합회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도임대아파트 입주자의 주거권보호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부도 임대아파트에 대한 국민은행의 경매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 ▲이미 집을 빼앗긴 세대에 대한 보증금 반환을 지원할 것 ▲민간사업자 위주의 임대주택 건설정책을 포기할 것▲수요자의 주거비 보조제도를 확대할 것 ▲주택의 경매 절차가 불가피한 경우 세입자의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장할 것▲해당 정책책임자를 문책ㆍ처벌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건설교통부의 정책에 항의하고 빼앗긴 주거권을 되찾기 위해 과천 건교부 앞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항의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오는 26일 중앙당사에서 주택이 경매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할 경우 세입자 우선매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발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