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리안군단 '영파워' 돌풍 예고

'LPGA 올스타전' 삼성월드챔피언십 출전선수 확정<br>20명중 한국선수 9명… 20세안팎 '세리키즈'가 7명

한국군단의 ‘영파워’가 미국 LPGA투어의 ‘올스타전’ 격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8일(이하 한국시간) 확정해 발표한 출전 선수 20명 중에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9명에 달했다. 특히 9명 가운데는 20세 안팎이 7명이나 포함돼 이른바 ‘박세리 키즈’ 세대의 약진을 재삼 실감케 했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올해 상금 상위 랭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초청해 치르는 특급대회다. 올해는 오는 10월3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프문베이골프장에서 열린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박인비(20ㆍSK텔레콤)는 각각 브리티시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고 이선화(22ㆍCJ), 최나연(21ㆍSK텔레콤),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ㆍLG전자),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등이 상금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땄다. 신지애, 박인비, 최나연, 지은희, 김송희 등 5명이 첫 출전이고 고참급 가운데는 장정(28ㆍ기업은행)과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한 박세리(31)는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눈길을 끄는 출전자는 ‘신구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오초아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통산 5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이번이 마지막 출전이다. 대회조직위는 올 시즌 뒤 은퇴하는 소렌스탐을 위해 고별식을 연다. 이밖에 청야니(대만),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 캐서린 헐(호주), 그리고 초청 선수 줄리 잉크스터(미국)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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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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