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살인진드기 테마주 추격매수 자제를

대한뉴팜·웰크론 등 급등 속<br>실적 개선 영향은 거의 없어

살인진드기에 의한 사망자 발생이 관련 테마주의 실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얘기다.


진드기 구제제를 생산하는 대한뉴팜은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침구류에서 진드기를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웰크론도 상한가로 직행했고 이-글벳도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이밖에 크린앤사이언스(5.96%)와 제일바이오(2.49%), 중앙백신(0.81%)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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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의 주가 급등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제제나 백신 등 진드기와 관련된 사업 영역이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정작 실적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진드기와 관련된 백신도 없고 또 일부 사람들은 제외하고는 진드기에 노출될 우려도 작아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실적 영향이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순 기대감 만으로 진드기 테마주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특별한 소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기적 수요가 몰렸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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