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계 카드사 전성시대

외환 2x·SC 타임카드 등 꾸준한 인기로 효자노릇 톡톡

은행계 카드사들의 전성시대다.

외환은행ㆍ스탠다드차타드(SC)은행ㆍ씨티은행이 내놓은 카드들이 발급 시기가 상당히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전업계 카드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외환은행의 2X카드 시리즈는 지난 28일까지 86만장이 넘게 팔렸다. 젊은 층에 호응이 좋은 알파카드는 35만여장이 팔렸으며 베타는 23만장, 감마카드는 15만장의 실적을 올렸다.

SC은행이 내놓은 타임카드도 입소문이 났다. SC은행은 카드시장에서 점유율이 1% 안팎이지만 타임카드는 카드 소개 사이트 카드고릴라 3개월 누적실적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을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티카드는 은행계 카드 중에서도 잘나가는 편에 속한다. 씨티클리어카드ㆍ씨티리워드카드가 동시에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혜택을 한 카드에 담는다는 의미의 '원카드'가 최근의 트렌드지만 씨티카드는 두 장의 카드를 모드 히트시키고 있는 셈이다. 씨티리워드카드는 2009년 11월에 출시돼 지금까지 50만장을 팔았으며 클리어카드는 2010년 11월 출시된 이래 총 20만장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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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내놓은 카드들이 발급 3년 뒤에도 관심을 받는 것은 혜택을 변화시키면서 한 카드로 끝까지 밀자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혜택을 바꿔가면서도 한 상품을 꾸준히 민 덕분에 오랫동안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임카드는 2010년 10월 처음 출시해 다음해 혜택을 증대시켜 다시 론칭했다. 씨티리워드카드도 한 차례 리뉴얼을 거쳐 고객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뒤 내놓았다.

통신비ㆍ교통비ㆍ영화 등 기본에 충실한 혜택을 전진배치 했다는 점도 꾸준한 인기의 한 요인이다. 씨티리워드카드는 통신비 7%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타임카드와 씨티클리어카드 모두 교통할인 10% 혜택을 제공한다. 2X 알파 카드는 영화비만 4,000원 할인해주는 등 모두 기본에 충실한 혜택을 준다.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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