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4년만에 최고

'신도시 후폭풍' 지난주보다 0.92% 급등

‘신도시’ 후폭풍으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29부동산대책은 물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27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이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92% 상승해 2002년 9월 첫번째 주(0.9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은 0.38%가 올라 2003년 5월 네 번째 주(0.65%)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검단시가 속한 서구는 일주일 새 1.04%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84% 상승해 10ㆍ29대책이 발표됐던 2003년 10월 네 번째 주(0.97%) 이후 가장 높았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1.70% 오르면서 3주 연속 1% 이상 상승했으며 광진구(1.37%), 강북구(1.16%), 강서구(1.16%), 송파구(1.11%), 관악구(1.02%) 등도 1% 이상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성남(1.89%), 구리(1.80%), 파주(1.55%), 의왕(1.52%), 과천(1.46%), 안산(1.35%), 안양(1.34%), 화성(1.25%), 수원(1.21%), 하남(1.19%), 고양(1.09%), 광명(1.08%)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값의 이 같은 급등세는 고분양가와 전세물량 부족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추석연휴 전후에 매수세로 돌아선 데다 판교 낙첨자의 유입, 검단신도시 추가 개발과 파주신도시 확대 등 개발호재로 인한 시장불안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연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매수를 서두르는 데다 매물 보유자들은 추가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소하고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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