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13일 있었던 시 지하철건설본부 홍보영화 입찰에 1원을 제시해 참가한 7개 업체는 물론 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대행사가 제작할 영화는 20분짜리 홍보물로 시 건설본부측이 제시한 기준 가격만 1,900만원이다.이같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가 1원에 홍보영화를 만들기로 한 것은 지난 95년 회사 설립 이래 대전시로부터 제작의뢰를 꾸준히 받아왔던 데다 시 지하철건설본부의 재정난 등을 감안해 시에 발전기금을 기부한다는 차원으로 일해보자는 직원들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사실 응찰 금액 때문에 괜한 오해를 살까봐 걱정이 됐었다』며 『그러나 공개경쟁입찰인데다 해당업체의 경력과 의사를 존중해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