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해외 통신사업자에 지분 투자할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15일 “NTT, AT&T 등 세계 각국 유명 통신 사업자들이 해외에 지분투자를 했지만 해당 국가의 통신사업 규제와 시너지 창출 실패로 수익성에 부담이 컸던 경우가 많았던 만큼 KT의 해외 투자도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용경 KT사장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포럼`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통신업체에 2007년까지 5,000억~1조원 수준의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KT가 투자 금액이나 시기ㆍ방법 등의 부담을 줄여 해외 사업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진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증권은 “지난 9월 주주이익 환원정책과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등이 KT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