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은행ㆍ한국철강 외국인 매수행진 주목

외국인들이 부산은행과 한국철강에 대해 지칠 줄 모르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은행은 23일, 한국철강은 22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산은행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28.31%에서 32.74%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동안 사들인 금액만 380여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8.5%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4.0%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자산 건전성 개선과 배당수익을 염두에 두고 부산은행을 지속적인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후발 은행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회사의 투명성”이라며 “부산은행이 부실여신 비율을 줄이고 충당금 적립을 늘려 자산의 질을 높이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다”고 설명했다. 올해 4.2%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으로 지적했다. 한국철강의 경우 부산은행보다 하루 늦은 지난달 24일부터 22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동안 한국철강 주가는 41.2%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철강을 매집하는 이유로 안정적인 건설경기에 힘입은 실적호전 외에도 환영철강 인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 마산 공장부지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 등을 꼽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한국철강에 대한 외국인 매수주문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국내 S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된다는 점에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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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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