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潘외교 UN총장 여부 11월내 결론"

김학수 UN ESCAP 사무총장 "美·中 입장이 중요"


반기문 외무부 장관의 UN 사무총장 선출 여부는 오는 10월 중 또는 늦어도 11월 중에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으로 UN 최고위직에 근무하고 있는 김학수(68)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겸 UN 사무차장은 30일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내다봤다. 김 총장은 "캐나다를 중심으로 안정보장이사회에서 복수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종래처럼 단수후보 추천 관행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안보리 15개국의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3차례 이뤄진다"며 "지난 5월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는 9월쯤, 3차 투표는 10월이나 늦어도 11월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그러나 "안보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더라도 상임이사국이 반대하면 선출이 어렵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ILO 총회와 관련, "아시아 경제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본집약적인 부문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경제정책도 고용보다 생산성 증가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거시 경제정책에서도 고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을 수반한 경제성장을 이루려면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ESCAP 교통장관 회의에서 아시아횡단철도(TAR)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총장은 "TAR 베를린노선은 남ㆍ북한,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을 거치는데 북한도 철도협정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ESCAP은 UN의 양대축인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로 사실상 UN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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