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잇단 사고에… 안전 테마주 뜬다

소방·車안전 부품주 매력

한창·파라텍·HRS 급등


세월호 참사에 이어 지하철 2호선이 추돌하더니 최근 연이은 화재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안전과 관련된 종목이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소방방재용품 전문업체인 한창(005110)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소방 관련 기기와 소방설비 시공업체인 파라텍(03354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건설용 실리콘 방화재를 만드는 HRS(036640)도 전날 대비 6.51%(245원) 오른 4,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방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화재 사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라남도 장성군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또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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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오는 2017년까지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노스(039980)가 전날 대비 8.17%(235원) 오른 3.110원에 거래를 마쳤고 모다정보통신(149940)도 1.53% 올랐다. 리노스는 주파수공용통신(TRS) 방식에 롱텀에볼루션(LTE)을 접목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모다정보통신은 통신망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안전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주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는 업종으로 투자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불안'이 꼽힐 정도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물질적인 안전은 물론 정신적인 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안전과 치유라는 관점에서 보험이나 보안 관련주, 자동차 안전 부품주, 정보보안 관련주, 우울증 관련 제약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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