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덕특구 코스닥기업 잘나가네

31곳 지난해 매출 31%·순이익 24%·시총 11% 늘어<br>산학연 네트워크 힘입어 아이디스·차바이오앤 등 두각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 31개 코스닥 기업의 2012년 매출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2조6,000억원 대비 31.2%(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 또한 2011년 1,483억원 대비 24.8%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코스닥 기업의 2011년 대비 2012년 매출액 증가율 5.23%와 순이익 증가율 -5.5%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2011년 대비 2012년 전체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이 3.0% 증가한 데 반해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의 2012년 시가총액은 2011년 4조7,000억원 대비 11.8%가 증가된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 현재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은 6조4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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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 보면 아이디스가 지난 2011년 매출액 646억1,300만원에서 지난해 1,523억6,300만원을 기록하며 135% 이상 매출 신장을 올렸고 차바이오앤이 3,691억원에서 4,611억원으로, 골프존은 2,157억원에서 2,896억원을 큰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실리콘웍스는 3,014억원에서 4,726억원으로 1,700억원이상 매출을 증가시키는데 성공했고 우리이티아이는 3,390억원에서 6,283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옵트론텍, 유니슨, 아이디스홀딩스, 젬백스 등이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까지 매출을 확대하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일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지난해 대기업의 시설투자 저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감소를 경험해야 했다.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수는 지난 2005년 11개에서 시작해 지난해 31개로 증가하며 대덕특구가 코스닥 창출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신약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06년 5월 대덕특구에서 창업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32번째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이 됐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전국 코스닥 기업 중에서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들이 약진하는 것은 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혁신성과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벤처기업들의 기술이전사업화, 네트워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히든 챔피언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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