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운영 중인 셀트리제대혈은행은 지금까지 15년형, 20년형, 평생형 등 보관 기간에 따라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최근 장기 보관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보관기간을 세분화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15년형 제대혈 보관 고객 비율은 2012년 40.3%에서 올해 24.6%까지 감소한 반면 20년형 보관 고객은 같은 기간 51.4%에서 66.2%로, 평생형은 8.3%에서 9.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전문의)은 “제대혈의 활용 범위가 백혈병 등 혈액질환뿐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계질환, 폐질환, 성인암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향후에는 성인들의 말초혈액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제대혈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 보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총 890건의 치료 목적 제대혈 이식이 실시됐으며, 지난해에만 101건의 제대혈이 치료 목적으로 이식됐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이번 30년형 제대혈 보관 서비스 가격을 235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가입자에게 가족 중 제대혈 이식 시 수술 비용 지원, 기증 제대혈 추가 사용 시 제대혈제제 환자부담금 지원,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 비용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