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물가억제선 달성” 당국 안도의 한숨/96 물가동향

◎작년말 대비 4.5% 상승… 공공요금 인상 최대요인경상수지적자와 외채의 엄청난 확대와 증시침체,노조파업 등으로 경제위기론이 심심치 않은 상황에서 물가상승률만이 유일하게 당초 정부목표억제선으로 잡히자 물가당국이 안도의 긴 한숨. 재정경제원이 29일 발표한 「96년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물가는 정부의 연초 억제선인 작년말 대비 4.5% 상승률을 보였다. 가중치를 감안한 물가상승 기여도는 공공요금이 1.49%로 작년(1.56%)에 이어 가장 높았다. 반면 공산품은 작년보다 0.43%포인트, 개인서비스요금은 0.34%포인트 낮아진 0.76%와 1.04%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정부가 공산품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세무조사를 동원, 개인서비스요금을 억제하는데 강공을 편 결과로 보인다. 반면 정부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느슨하게 관리해 물가안정기조를 스스로 약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보면 지난 연말대비 휘발유가 무려 29.6%였으며 담배 24.1%, 등유 23.6%, 일반 시내버스요금 17.1% 등을 나타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분야의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재경원의 김종창 국민생활국장은 『내년에는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감소 등 물가안정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압력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며 『구조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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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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