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존 차관급 긴급회의서 키프로스 퇴출 공개 논의

키프로스 사태 수습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퇴출 문제가 유로 그룹 실무 접촉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유로존 차관급 긴급 전화 접촉 회의록에 의하면 “키프로스(의회)가 너무 감정적이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경고됐다.


이 때문에 이 접촉에서 키프로스를 유로존에서 내보내는 문제도 공개 논의됐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가 주관한 유로존 전화 접촉에는 ECB와 EU 집행위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동에서 프랑스 관계자는 “(키프로스) 의회가 너무 감정적이어서 어떤 방안도 내놓지 못할 것”이라면서 키프로스 측이 전화 접촉에 불참한 점을 특히 걱정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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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는 차관급 긴급 접촉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고 불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특히 그리스를 비롯한 다른 유로 위기국으로 충격이 전이되지 않도록 울타리를 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프랑스 관계자가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 참석자는 키프로스 은행 영업이 26일 재개되면 자금이 대대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막으려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소식통은 키프로스 은행이 다시 열리면 70억유로가 빠져나갈 것이란 소문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파국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AFP는 21일 “EU가 키프로스 측에 강력한 자본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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