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본 대지진] 엔씨재팬 70억… 현대차·SK 14억기부

대한항공은 19일까지 생수 5,000박스(1.5리터 6만병)와 담요 2,000장 등 총 100톤 규모의 구호품을 일본 동북지방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엔씨소프트 일본법인인 엔씨재팬은 한달 매출액에 준하는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엔씨재팬은 지난 2001년 엔씨소프트와 소프트뱅크그룹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매출은 792억원이다. ○…KCC그룹 계열사인 KAC(Korea Autoglass Corporation)는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아사히글라스 합작회사로 자동차 안전유리를 생산하는 KAC는 대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본 일본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1억엔(한화 약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몽구 회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JFE스틸 등을 비롯한 일본 내 거래기업에 위로서한을 보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SK그룹은 성금 1억엔(한화 약 14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은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지진피해 주민의 임시 주거시설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SK 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 및 구호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성금 6,000만엔(한화 약 8억6,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ㆍ후쿠시마현 등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피해지역에 현별로 2,000만엔씩 총 6,000만엔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현대중공업 도쿄지사를 통해 성금 5,000만엔(한화 7억2,000만원)을 일본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사업 파트너인 일본 선주사와 제철소 30여곳에 위로의 서신을 보냈다. ○…외환은행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전담 공익법인인 '외환은행나눔재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외환은행은 또 일본으로 송금하는 개인과 기업 대상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9·진로재팬) 선수가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1,000만엔(한화 1억 4,000만원)을 내놓았다.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선수는 1,000만엔(한화 1억4,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주 JGTO를 방문해 고이즈미 다다시 회장에게 직접 성금을 낸다. 한편 김 선수와 함께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조민규(23) 선수도 JGTO에 100만엔(한화 1,4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한류문화체험관인 '스타에비뉴'의 입장 수익금 1억1,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기아대책'에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또 전국 10개 지점에 모금함을 놓고 피해복구성금을 모아 일본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은 지역 특산물인 기장 미역 1톤(1억원 상당)을 항공편으로 일본 지바시에 보낸다고 17일 밝혔다.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된 미역은 방사능 물질을 배출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한의학 박사인 오규석 기장군수는 미역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기장군은 또 일본 돕기 성금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 군수는 이달 급여 전액을 기탁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7일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17일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에 사용해달라며 성금 2,039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성금은 협회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갹출해 모금한 것으로 금투협은 5년 전부터 임직원 급여 가운데 일정 금액으로 기금을 조성해 노사공동으로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성대(총장 정주택)는 전교직원이 3월 급여의 1%를 공제해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18일 오후3시 일본대사관을 방문,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대사에게 직접 전달한다. 또 한성대는 18일부터 5일간 교직원, 학생식당 입구에서 '우리는 하나' 모금운동을 벌여 일본 자매대학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사회공헌정보 사이트인 '나눔채널'을 통해 긴급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성금으로 물ㆍ담요ㆍ식량ㆍ구급약 등 구호물자를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7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일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예술의전당은 현재 공연 중인 한일 공동제작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이 폐막하는 오는 20일까지 성금모금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공연장 로비에 설치한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모으고 있으며 1회분 티켓 판매수입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라이선스 뮤지컬 '콘보이쇼-아톰'의 제작사인 콘보이하우스코리아는 오는 26일 모금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성금과 공연 후원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기탁한 성금을 모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산울림 출신 가수 김창완씨는 동료 음악인들과 함께 18일 오후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V홀에서 자선 콘서트를 개최한다. '와이 온 어스(WHY ON EARTH)'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전제덕, 크라잉넛, 박기영, 서울전자음악단, 가자미소년단 등이 참여한다. 출연진 모두 노개런티로 공연하고 수익금 전액은 지진피해 복구 기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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