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신안군과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관한 투자협약 체결을 맺고 천일염시장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CJ제일제당은 2만4,211㎡(약7,336평)의 대규모 천일염 산지에 종합처리장을 오는 8월까지 완공해 천일염 가공, 유통 전반에 대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만톤 이상의 천일염을 가공 처리해 2014년까지 연간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소금테마마크와 같은 염전 문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29일 자본금 13억원의 어업회사법인인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CJ가 5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신안군 천일염 생산 농민 83명이 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천일염 사업 발전을 위해 현재 시판중인 천일염 가정용 제품 보급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가공식품에 천일염이 사용될 수 있도록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춘 CJ제일제당 식품사업총괄본부장은 "국내산 천일염은 외국 유명 소금 못지 않게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인정을 많이 받지 못해 아쉬웠다"며 "향후 지속적인 R&D와 설비 투자로 대한민국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와 같은 명품 소금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천일염 시장은 9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며 수입산을 제외한 국내산 천일염은 6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