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산성·품질혁신이 살 길이다](3)중견그룹 기업도 뛴다<上>

싱글 PPM 품질혁신 운동<br>경영지도·대금결제혜택 등으로 불량률 줄어<br>정부도 인증등급 4단계 세분화 개선안 마련


[생산성·품질혁신이 살 길이다](3)중견그룹 기업도 뛴다 싱글 PPM 품질혁신 운동경영지도·대금결제혜택 등으로 불량률 줄어정부도 인증등급 4단계 세분화 개선안 마련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관련기사 • (2)中企 생산정보화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으로 줄이자는 싱글PPM(Parts Per Millionㆍ백만분율) 품질혁신운동이 중견기업, 유통 대기업과 협력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청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기ㆍ전자ㆍ자동차업종의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최근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간, GS홈쇼핑 등 유통업체와 완제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간의 품질혁신 상생 노력으로 번지고 있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완제품의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부품의 품질부터 좋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삼성ㆍLG그룹의 전기ㆍ전자 계열사와 현대ㆍ기아ㆍGM대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정부도 지난 1995년 100PPM, 99년 싱글PPM 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를 뒷받침했다. ◇2차 협력업체들 가세= 최근에는 대우정밀과 유라ㆍ한일이화ㆍ에스엘 등 현대ㆍ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 등 중견기업들도 협력업체들이 싱글PPM 품질인증을 딸 수 있도록 내부 지도요원을 보내주고, 인증업체에 대해서는 대금결제조건 우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GS홈쇼핑도 판매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완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협력업체의 품질혁신운동 지원에 나섰다. 3,500여개 협력업체 중 1차로 매출기여도 등이 높은 200개사를 선정, 자발적인 품질혁신운동을 전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전문위원)로부터 지도를 받는 데 드는 비용과 각종 교육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두산그룹도 두산중공업ㆍ두산테크팩BGㆍ두산엔진을 필두로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싱글PPM 품질인증을 따도록 독려ㆍ지원하는 등 품질혁신운동에 가세했다. ◇정부도 활성화대책 마련= 중소기업청도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전 업종, 2ㆍ3차 협력업체로 확산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싱글PPM 품질인증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선안의 골자는 2단계(싱글ㆍ100PPM)로 운영돼온 싱글PPM 품질인증등급에 완벽품질(0PPM)ㆍ1,000PPM 등급을 추가해 4단계로 세분화한 것. 중기청 김성섭 기업협력팀장은 "전기ㆍ전자ㆍ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됐던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상대적으로 불량률이 높은 전력ㆍ유통산업, 대기업의 2ㆍ3차 협력업체 등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1,000PPM 인증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품질인증에 유효기간(3년) 개념을 도입해 신뢰도를 높이고, 인증기간 중에는 사후관리심사를 간소화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인증 등을 받은 업체가 싱글PPM 인증심사를 받을 경우 중복항목에 대한 심사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쿠폰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싱글PPM 지도를 받거나, 싱글PPM 인증획득 소요비용의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도 연내 도입하기로 했다. 싱글PPM 품질혁신 지도위원의 지도수당을 현실화(1일 16만원→20만원)하는 대신 정부지원비율을 쿠폰제 컨설팅과 동일 수준으로 하향조정(현행 75%→60%)했다. ◇납품불량률 50% 낮아져=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의 성과= 지난 1995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싱글PPM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는 총 1,127개에 이른다. 인증을 받은 협력업체는 삼성전자가 180개(17.1%), LG전자 140개(13.3%), GM대우 89개(9.9%), 현대차 72개(6.8%), 삼성전기 71개(6.7%), 대우정밀 50개(4.7%), 기아차 49개(4.7%), 현대오토넷 39개(3.7%), 하이닉스 30개(2.8%) 등이다. 지난해 싱글PPM 품질혁신 지도를 받은 127개 업체의 납품불량률은 236PPM으로 지도를 받기 전인 2004년의 470PPM보다 50% 감소했으며, 업체당 1억7,610만원의 부가가치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싱글PPM 품질인증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출하불량률도 연평균 95% 감소했다. 정부는 업계의 이 같은 품질혁신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지도위원)를 활용해 싱글PPM 품질혁신활동을 전개할 경우 지도수당의 75%를 지원하고, 좋은 성과를 올린 업체를 포상하고 있다. 또 대기업(모기업)들도 싱글PPM 인증을 받은 우수 협력업체에 대금결제조건 등을 우대하고, 새 모델 개발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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