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2기 첫 연두교서에서 미국의 천연가스 붐을 통해 청정화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며 “미국이 2027년까지 하루 평균 4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해외에 수출할 여력이 발생해 한국가스공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천연가스 비즈니스를 강화하면 설계ㆍ구매ㆍ시공(EPC), 트레이딩 등 LNG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천연가스개발-액화플랜트 건설ㆍ운영- 수송과 도입을 연계하는 수직일관형 체제를 수립하는 등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또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LNG수급계약 측면에서도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탕구 프로젝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던 물량 가운데 일부가 한국가스공사로 넘어왔다”며 “한국가스공사는 공급선 다변화와 물량부족 해소 등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