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성, 웨스트햄전 골사냥 재도전

'창과 방패의 대결'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올라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전13기' 정신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사냥에 다시 한번 나선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새벽 1시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시즌 13차전 원정경기 출격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8월 에버튼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은 12차례 리그경기를 통해 한 차례 페널티킥 유도와 두 차례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주전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해 '2%' 부족함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의 데뷔골 도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희생양'으로 삼아야 할 웨스트햄은 리그 8위(5승4무3패)를 지키는 중위권 팀이지만 유독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서다. 웨스트햄은 올해 치른 여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4승1무1패)에서 지난 8월27일 볼튼 원더러스에 시즌 첫 홈 패배를 당한 뒤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이어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홈에서 단 4골만 허용했다. 이에 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에 승점 10 뒤진 상황에서 선두탈환을 위한 고비에 있는 만큼 이번 웨스트햄전을 통해 첼시와 승점차를 줄여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올해 원정경기에서 5승1무1패(14골8실)의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터라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중인 이영표(29)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첼시에 이어 리그 2위(8승1무3패)를 달리고 있는 위건 어슬레틱을 상대로 26일 자정 무실점 방어에 도전한다. 위건은 특히 올해 정규리그 12경기에서 단 8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어 수비수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영표에게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용병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는 서정원(35.SV리트)은 27일 FC 슈퍼푼트전에서 시즌 8호골에 도전한다. 현재 팀 내 득점 2위(리그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는 서정원은 4경기 연속골 뿐아니라 리그 득점 선두인 마리오 바지나(10골)에 3골차로 뒤지고 있어 득점왕의 욕심도 내볼만 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26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 침묵을 깨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26일 리제스포르전 출격을 앞두고 있고,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안정환(29.FC메스)은 각각 28일 슈투트가르트전과 27일 트로예스전에 나선다. 또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 최태욱(이상 시미즈), 최용수, 조재진(이상 이와타), 이강진(도쿄베르디)는 26일 일제히 출격한다. 특히 일본을 방문 중인 핌 베어백 대표팀 수석코치는 이날 가시와-도쿄 베르디전을 관전하면서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진의 경기모습을 지켜본다. ◇주말 해외파 경기일정 △26일(토) 이영표 = 위건 어슬레틱-토튼햄(자정.원정) 설기현 = 울버햄프턴-사우샘프턴(21시30분.홈) 이을용 = 트라브존스포르-리제스포르(3시.홈) 조재진 최태욱 = 시미즈-가시마(15시.홈) 최용수 김진규 = 우라와-이와타(15시.원정) 이강진 = 가시와-도쿄 베르디(15시.원정) △27일(일) 안정환 = 트로예스-FC메스(4시.원정) 서정원 = FC슈퍼푼트-SV리트(2시30분.원정) △28일(월) 박지성 = 웨스트햄-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시.원정) 차두리 = 프랑크푸르트-슈투트가르트(1시30분.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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