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수출입물가] 작년 상승률 18년만에 최고

지난해 수출입물가가 80년 이후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 수출·수입물가(원화기준)는 연평균 전년동기대비 각각 31.3%, 28.2% 올라 2차 석유파동기였던 지난 80년(수출 30.3% 상승·수입 59.1%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입물가의 상승은 지난해 환율이 전년 대비 연평균 47.7%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물가는 영상음향·통신장비 및 석유화학·고무제품 등 대부분의 공산품 가격이 아시아지역 수요부진과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19.4%, 밤 22.0%, 참치 18.1% 등으로 농림수산품이 19.0% 올랐으며 공산품은 31.9% 상승한 가운데 폴리에스테르직물(41.5%), 도포직물(51.3%), 아연도강판(38.1%)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는 아시아지역 경기침체 심화로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환율이 크게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원자재 수입가격이 27.9%, 자본재가 29.6%, 소비재가 28.1% 각각 상승했다. 한편 작년 12월중 수출입물가는 원화환율과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7.2%, 수입이 7.1% 각각 떨어졌다.【권홍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