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 회사로서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충분할 것”이라며 “다만 현 시가총액이 이를 앞당겨 반영하고 있어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전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3,115억원, 영업이익이 40.1% 감소한 39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자기주식 250만주 취득 결정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 유동주식 수가 19.4%에 불과해 이번 자기주식 매입 결정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 소멸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하반기 실적, 시장에 약속한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후 사업 시너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법인이 삼성전자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합병법인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 관점에서 지분 이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력 확대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