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가 '스포츠채널 1호'로 스포츠 마케팅업체 IB스포츠의 IP스포츠넷(IPSN)을 낙점함에 따라 '2호 채널'을 언제 런칭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 3사가 IB스포츠를 낙점한 것은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국내 프로야구ㆍ농구 등의 중계 판권 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사용료가 저렴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경기의 중계 판권을 갖고 있고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성방송ㆍIPTV 스포츠채널(스포TV) 등록을 신청한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를 압박해 프로그램 사용료를 낮춰보자는 전술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한 IPTV업체 관계자는 "IB측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프로그램 사용료) 때문"이라며 "IP스포츠넷이 IPTV의 독점 스포츠채널은 아니다"고 말해 에이클라 측이 양보할 경우 '2호 채널'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IB스포츠 측은 미국 메이저리그(MLBㆍ야구), 올림픽ㆍ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 한국여자프로골프, 일본 J리그 축구 등의 중계판권을 갖고 있다. 반면 에이클라 측은 국내 프로야구ㆍ농구, 격투기 K1, 미국 프로레스링(WWE),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등의 국내 중계판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