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곳곳 쥐띠해 소망기원 행사 다채

"희망찬 새해 열자"

아프가니스탄 선교사 피랍 사태,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17대 대통령 선거 등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7년 마지막 날인 31일. ‘정해(丁亥)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희망찬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과 남산 특설무대에서는 이날 밤11시40분부터 1일 새벽1시10분까지 90여분간 타종 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계 인사 15명은 33번의 보신각 종 타종을 통해 새해가 밝았음을 알렸고 타종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산 팔각정 광장과 N서울타워에서는 프랑스 조명 예술가가 꾸민 빛의 예술이 서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 유원지 단원각과 야외 공연장에서는 소원성취 달집 만들기, 풍물놀이, 제야 음악회, 불꽃놀이 등이 열렸고 인천시도 이날 오후5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굿모닝 인천 2008’ 행사를 마련, 아듀(Adieu) 2007 풍선날리기, 가족 소원 등 밝히기, 세계도시엑스포 성공기원 촛불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산과 바다ㆍ도심 곳곳에서는 쥐띠 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는 자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인천의 명산 ‘마니산’을 오른 등산객들은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마니산 첨성단은 새해 맞이 일출행사를 위해 1일 오후3시까지 특별 개방되며 인천 유람선 업체들은 이날 오전6시께 연안부두ㆍ월미도 등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 해상에서 일출을 보는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새해 첫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복주머니와 감귤ㆍ초콜릿 등의 선물을 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2008년 관광객 유치 목표인 570만명(내국인 510만명, 외국인 60만명) 달성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관광 제주의 친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제주관광인의 활기찬 출발을 다지는 계기를 갖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반도 육지부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간절곶 등대, 동구 대왕암 공원 등에서는 1일 오전6시부터 동시에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전국 최대 해맞이 행사장인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도 일출 시간에 맞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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