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급「터미네이터 1」(SBS 오후11시20분)로스엔젤레스의 스산한 밤, 청색 섬광과 함께 미래세계로부터 터미네이터가 도착한다. 사람과 구별이 안되는 사이보그가 살인명령을 받고 지구에 온 것이다. 잠시후 카일 리스도 도착하는데, 카일은 미래세계에서 벌어진 기계와 사람간의 전쟁에서 지휘관 존 코너와 함께 게릴라전을 수행해온 군인.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로부터 세라 코너를 보호하라는 임무가 주어진 것. 각본·연출·연기 3박자가 맞아떨어진 오락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연.
30일 ▤토요명화「이중임무」(KBS2 오후10시10분)
마약범 체포작전을 망치는 바람에 경찰에서 쫓겨난 안드레 쉐임(키닌 아이보리 웨이언스). 사립탐정으로 활동하지만 푼돈에 목숨을 거는 신세다. 그러나 인복이 있어서인지 그의 조수로 있는 미모의 피치스는 헌신적으로 일을 한다. 새로운 임무를 모색하던 쉐임은 실종된 마약밀매 금액 200만달러를 추적하는 마약단속반 형사 로스 밀러에게 고용되는데…. 키닌 아이보리 웨이언스 감독.
▤세계의 명화「투씨」(EBS 오후10시35분)
80년대초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성차별을 풍자한 로맨틱 코미디. 배우지망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마이클 도시는 재능은 있지만 트러블 메이커라는 주위의 평판 때문에 배역을 맡지 못해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 궁리끝에 마이클은 낮시간에 방영되는 TV연속극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도로시」라는 이름으로 여장을 하고 방송국으로 찾아간다. 더스틴 호프만의 여장연기가 압권. 시드니 폴락 감독.
▤주말의 명화「히트」(MBC 오후11시)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갱단 보스의 로버트 드 니로. 과격하고 흥분 잘하는 강력계 형사반장의 알 파치노. 이들의 연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관심을 끈 영화. 닐 맥컬리는 냉혈한 프로 범죄자이지만, 늘 따뜻한 가정의 온기를 동경한다. 반면 LA경찰국 강력계 수사반장인 빈센트 한나는 불안정한 생활의 소유자다. 두사람은 LA 도심에서 벌어진 특급우편 대규모 도난사건을 계기로 맞닥뜨린다. 한나는 특유의 추리력으로 닐에게 접근하고, 닐 역시 날카롭게 한나의 추격을 눈치채고 오히려 통쾌한 역습을 가하는데…. 마이클 만 감독.
31일 ▤명화극장「매디슨 카운티의 다리」(KBS1 오후10시35분)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야심을 갖고 기획했다. 「제2의 러브스토리」란 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37주 동안이나 석권, 숱한 화제를 뿌린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일상 궤도를 벗어난 중년 남녀의 나흘동안 사랑이야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주연, 메릴 스트립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