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편안하게 즐길수 있으면서 점수는 적은 코스 만들 것"

말聯 골프 코스 디자인 최경주

"편안하지만 스코어는 잘 안 나오는 코스를 만들고 싶어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최경주(40)는 20일 최근 말레이시아의 골프 코스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허가는 다 났고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첫 삽을 뜨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경주가 설계한 코스는 어떤 모습일까. "편안하게 보여 즐기면서 칠 수 있는데 쳐보면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코스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치는 사람을 골탕 먹이려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즐기면서도 또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품 벙커 샷'으로 유명한 그는 "벙커는 제법 있으나 깊지는 않고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주도록 하고 싶다"며 "그린은 울퉁불퉁하지는 않지만 작은 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명 코스 설계가들의 작품에 대해 "잭 니클로스 코스는 넓어 보이지만 위험요소가 숨어 있고 피트 다이는 그린이 작아 정확한 공략이 필수이며 아널드 파머 코스는 전체적으로 아름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동반 플레이를 한 배상문(24ㆍ키움증권)이 16번홀(파4)에서 주위 소음의 영향인 듯 드라이버 샷을 멈췄다 다시 친 것이 실수로 연결돼 더블보기를 범한 데 대해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을 때를 제외하고는 주위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리듬대로 그냥 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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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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