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집무료로 고쳐주기] 단열등 보강 실용성 높이기 주안

이 아파트는 겉으로 멀쩡해 보였지만 콘크리트 벽이 균열돼 빗물이 집 내부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바깥의 찬 기운이 내부로 쉽게 전달되고 있었다.리모델링을 담당한 LG건설 유재철(劉在喆) 고객서비스팀 차장은 『유씨의 아파트는 벽체, 바닥 등 구조물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라며 『수납공간이나 도색 등 치장보다는 주택의 기본 기능을 찾아주는데 중점을 뒀다 』고 말했다.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아이들방.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이면 자녀들이 감기가 걸리기 일쑤였다. 창틀에는 틈새가 벌어저 바깥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고 있었다. 결국 발코니는 창고처럼 잡다한 물건을 둘 수 밖에 없었다. 구조물의 문제로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셈이다. LG는 자녀방과 발코니 사이의 중간 문을 철거했다. 발코니의 바닥과 방의 높이를 맞추면서 발코니까지 방으로 확장한 것. 확장된 발코니 바닥에는 50MM 단열재를 사용했고 벽체와 천장도 단열처리했다. 방은 넓어졌고 실내는 따뜻해졌다. 공간이 넓어지면서 책장도 옮길 수 있었다. 아이들의 공간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다용도실 내부와 외부벽체의 균열된 부분을 메우는 작업도 세심하게 진행됐다. 구조물 개보수가 리모델링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각방은 사용하는 사람에 맞도록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모의 방은 전통식, 자녀의 방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 등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내 분위기가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 천장몰딩과 벽지교체, 등 교체 등을 통해 각 방이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수납공간의 확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녀방과 다용도실 등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어지러운 짐들을 정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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