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대가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를 제치고 사법고시 합격자 수 배출 1위에 올랐다.
1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발표된 사시 2차 합격자 1,009명 가운데 고려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155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 수(153명)보다 2명 많았다. 고려대 법대 출신 합격자 수는 전체 합격자의 약 15%에 이른다. 이어 연세대 법대(101명), 한양대 법대(68명), 성균관대 법대(66명), 이화여대 법대(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학과별이 아닌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249명(24.67%)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법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이후 입학생 성적이 우수했던 것도 한 원인"이라며 "그동안 한 학교가 합격자 배출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었는데 변화가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