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쇼핑몰업체] 실물체인점 모집 붐

무쇠다리, 인터파크 등 쇼핑몰 업체들은 골목마다 체인점을 설립,「눈에 보이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체인점 모집에 돌입했다. 기존 백화점들이 사이버 쇼핑몰 구축에 힘을 쏟는 것과 대비되는 기현상이다.무쇠다리(대표·박성현 朴誠賢)는 오는 21일 전국 200여개의 체인점 「알짜마트」를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알짜마트는 2평~5평 규모로 상품주문용 PC와 배송된 물건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알짜마트 인터넷 쇼핑몰(ALZZAMART.COM)에서 구입한 상품을 퇴근길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금도 물건을 찾아갈 때 치를 수 있어 사이버 쇼핑의 불안감을 없앴다. 각 체인점에서는 쇼핑몰 이용법을 적극적으로 교육, 구매력 있는 주부층을 주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주로 생필품 판매에 치중하고 있는 알짜마트는 꽃배달, 청과물 공동구매 등 주부층을 파고드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인터파크(대표·류종리 柳鍾理)도 쇼핑몰과 실물 점포를 결합한 형태의 체인점을 모집중이다. 올해 말까지 500여개의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음반·도서·티켓 등 젊은층에 촛점을 맞춘 제품을 20~30여평 정도의 점포에 진열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사이트(INTERPARK.COM)에서 구입한 제품을 찾아갈 수도 있고 즉석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사이버 쇼핑몰 업체가 실물 점포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의 해결 과제인 품질확인·보안·반품·배송비용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인터넷 안에서는 도저히 풀어내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대1 택배로 인한 과다한 물류비용을 떠안고 있는 기존 할인매장과의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 체인점이 곳곳에 들어서면 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경쟁또한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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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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